방송 3사 자회사들이 멀티미디어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KBS영상사업단,MBC프로덕션,SBS프로덕션 등 방송 3사 자회사들은 최근 멀티미디어관련조직을 확대개편하고 사업영역을 인터넷, 주문형비디오(VOD),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등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
KBS영상사업단은 지난해 말 뉴미디어부를 신설한 데 이어 올초 별도의 영상사업팀을 구성,8명의 자체인력을 확보하고 멀티미디어 타이틀의 자체제작에 나서기로 했다.이 회사는 올해교육용 CD롬타이틀사업에 주력하기 위한 일환으로 다음달중에 CD롬타이틀 「TV유치원」의 출시와 함께 영국 피어슨,미국 서치앤드서치,ABC사등 해외업체와 타이틀판권계약을 추진하고있다.
이와함께 KBS영상사업단은 타이틀 유통시장에 참여,기존의 비디오 방문판매원을 이용한 타이틀 방문판매와 함께 현재 전국 60여개 비디오 판매대리점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아울러 이 회사는 한국통신과 데이콤이 각각 추진중인 주문형비디오(VOD)사업에 자사의 프로그램를 제공할 예정이다.
MBC프로덕션은 지난해 말 기획사업팀을 전략사업팀,영상사업팀,만화영화팀으로 확대 개편하고 멀티미디어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이 회사는 온라인 통신망을 이용,소비자가 주문한 방송프로그램을 비디오로 제작,공급하는 통신판매사업에 나서기로 했다.이에따라 이 회사는 MBC에서 방영한 주요 다큐멘타리,드라마등 1천5백여개 프로그램를 담고 있는 인터넷 웹사이트를 다음달중으로 개설,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함께 MBC프로덕션은 중소타이틀제작업체들과 공동으로 멀티미디어타이틀사업을 전개키로하고 최근 45개중소업체를 협력업체로 선정,MBC를 통해 방영된 프로그램 중 <허리케인블루>,<춤>,<뽀뽀뽀>등 일부를 선정,비디오CD,CD롬 타이틀로 공동제작,출시할 예정이다.
SBS프로덕션도 최근 타이틀판권사업을 DVD등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과 함께 캐릭터사업에신규 진출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최근 중소타이틀업체인 코리아실렉트웨어와 DVD개발에 관한기본 약정서를 체결,SBS를 통해 방영된 자연다큐멘타리 <버섯>,<게>,<세계여성> 등을DVD타이틀로 출시키로 했다.
또한 이 회사는 최근 내년 3월 방영예정인 「스피드왕 번개」의 캐릭터에 대해 문구, 완구, 신발류 업체들과 캐릭터사용계약권을 체결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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