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CI선포` 이재관 새한미디어사장

지난 25일 새한그룹이 CI선포식을 갖고 새롭게 출범했다. 새한그룹의 실질적인 오너인 이재관 새한미디어 사장(35)은 이날 인터뷰에서 『기술력이 뒷받침된 마케팅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경영관을 밝혔다.

이번 그룹출범을 계기로 이 사장은 『공식적인 활동반경을 넓혀 나가겠다』면서 『삼성그룹과는 독자적으로 그룹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그룹활동과 관련, 이사장은 대외적으로 얼굴을 드러내기 싫어했다. 그는 너무 이른 나이에 기업을 상속받은 데 따른 부담감과 함께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을 의식, 언론과의 만남을 기피해 왔다.

여타 형제들이 삼성그룹의 분가과정에 상당히 갈등을 빚고 있는 데 반해 새한그룹은 삼성그룹과의 관계가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사장은 이점과 관련 『삼촌이 운영하는 삼성그룹과 우호적인 관계를 보인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지난 73년 새한미디어가 설립된 이후 삼성그룹과는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앞으로도 새한그룹을 독자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사장은 『21세기에 대비해 새한그룹은 화학소재, 멀티미디어 그리고 건설, 건자재 등 3개부문에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들려준다. 특히 그는 『지난 94년 설립된 새한텔레콤이 충북지역에서 무선호출서비스사업에 나선 데 이어 올 2월부터는 시티폰을 서비스중에 있으며 SI사업진출을 위해 새한정보시스템을 설립했다』면서 『구미지역의 SO사업을 추진중에 있는 등 앞으로 정보통신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해 나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그룹내에서 가족들의 역할관계에 대해서도 그는 『어머니인 이영자 회장은 그룹의 전반적인 업무를 챙기고 차남 이재찬씨는 그룹의 영상물사업을 전담하는 디지털 미디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3남 이재원씨는 새한미디어 기획이사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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