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에 젖은 음식쓰레기 반입이 금지되면서 활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쓰레기처리기의 인기가 갈수록 시들해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매립지 주민대책위원회가 젖은 쓰레기 반입 거부의사를 밝힌 이후 한 때 인기가 치솟던 쓰레기처리기가 최근엔 이를 찾는 구매자들이 눈에 띄게 줄면서 판매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전자랜드21 직영 가전매장의 경우 음식물탈수기를 판매해오고 있는데 음식쓰레기 처리 문제가 사회문제로 부각되던 지난 1월엔 92대가 판매됐으나 2월엔 29%가 감소한 66대, 3월 40% 이상 줄어든 38대 등 매월 큰 폭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달 들어선 전달의 3분의 1 수준인 12대가 판매됐다.
용산 전자랜드21에 1층에 입점해 있는 D전자의 매장 관계자는 『5~6만원대의 음식물탈수기와 50만원대의 미생물발효식 생쓰레기처리기가 연초엔 하루 평균 3대 이상이 꾸준히 판매됐으나 최근엔 판매율이 크게 줄어 하루에 한대 팔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 마쓰시타전기로부터 생쓰레기처리기 1종을 수입, 판매해온 아남전자는 올해초 형성된 쓰레기처리기 인기 붐을 타고 1사분기동안 초기 수입물량 모두를 소진했으나 갈수록 쓰레기처리기에 대한 인기도 및 판매율이 떨어지자 후속 물량을 수입하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하락 추세에 있는 생쓰레기처리기의 인기가 단기간내에 다시 회복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 생쓰레기처리기를 수입을 무기한 유보하거나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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