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창업투자회사에 대한 10대그룹의 지분소유제한이 폐지된 후 올들어 10대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한다.
중소기업청은 19일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종합금융이 지난 10일 납입자본금 3백억원 규모의 창투사 「현대기술투자주식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등록 신청서를 중기청에 제출해와 신규등록을 승인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술투자주식회사는 총 납입금 3백억원 중 현대종금이 1백20억원(40%), 현대자동차가 45억원(15%), 현대전자가 45억원(15%)등 현대그룹 계열사가 70%, 90억원을 출자한 외환은행이 30%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대기술투자는 등록신청서를 통해 올해부터 5년간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기술집약형 중소기업 및 부품소재산업 등 기초산업분야와 수출산업, 수입대체산업을 영위하는 업체를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의 창투사 설립은 지난해 정부의 창투사설립 활성화 조치에 따라20%이내로 제한해왔던 10대그룹의 창투사 지분 소유제한이 올해부터 전면 폐지돼 가능하게 됐다.
지난해까지는 10대 그룹 계열사로는 LG전선과 대우전자만이 소유분산 우량회사에 대한 특별예외를 인정받아 창투사를 설립, 운영해왔으며, 소유제한이 폐지된 이후 창투사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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