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벨, 2000년까지 네트워크 SW시장 주도권 잡는다

한국노벨(대표 이광세)이 제품력과 서비스 분야를 집중 강화, 오는 2000년까지 국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시장 주도권을 회복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

이번 노벨의 전략은 최근 미국 본사에서 개최한 「브레인 쉐어」 행사에서 밝힌 장기전략 내용을 토대로 해서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시장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 제품 발표 일정과 협력 전략을 공개한 것으로 향후 업계 판도에 상당한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벨의 전략은 대외적으로 관련업체와 제휴관계를 확대하고 내부적으로는 시장흐름에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장기적으로 시장 주도권을 장악한다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

노벨은 이를 위해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오라클, 넷스케이프 등 관련 업체를 전략적 동반자로 삼아 인터넷 및 자바 기술을 실용화하는데 최대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썬과 협력 사업은 자바 기술 상용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1백% 자바 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또 「휴스톤」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선과 공동으로 자바 기반의 시스템 관리 소프트웨어 「자바 명칭 및 디렉터리 인터페이스(JNDI)」를 개발할 예정이다.

오라클과는 넷워크 컴퓨팅 분야 기술 보급 확대에 주력해 노벨의 「인트라넷웨어」와 「넷웨어디렉토리서비스(NDS)」에 오라클의 네트워크컴퓨팅아키텍처(NCA)를 통합, NDS에서 오라클의 모든 플랫폼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노벨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울프마운틴」 프로젝트에서 오라클 병렬서버를 지원, 두 회사간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넷스케이프와는 최근 공동설립한 노보닉스사를 중심으로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추진, 넷스케이프 「엔터프라이즈 서버」와 「패스트트랙 서버」 서버제품에 NDS를 통합키로 했다.

노벨의 제품 및 영업전략은 네트워크운영체계(NOS)와 서비스 및 협업 소프트웨어 등 3개 분야를 주요 발전축으로 삼아 이들 분야에서 각각 30%의 매출을 달성하며 교육 등 기타 분야 10% 올려 사업을 균형 발전시켜 나간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노벨은 이를 위해 NOS분야에서는 인트라넷웨어를 기본 제품으로 이를 시장 공략의 무기로 삼는 가운데 「울프마운틴」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클러스터링 시스템 지원 OS를 개발 이를 오는 98년께 발표해 NOS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또 협업 분야에서는 현재 주력 제품인 「그룹와이즈」를 기반으로 올 3, Mbps분기경 워크플로와 이미지처리 기능을 강화한 이 제품의 업그레이드버전인 「졸트(코드명)」를 발표하고 올연말 인터넷 퍼블리싱 기능을 확대한 「제퍼슨(코드명)」을 내놓아 마이크로스프트, 로터스 등 경쟁업체에 우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한국노벨은 본사가 이같은 장기전략을 수립함에 따라 올해 대리점 및 SI 영업을 강화,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노벨은 이를 위해 올해 사업 목표를 유통 채널, SI영업, 엔드유저 지원에 촛점을 맞춰 채널부문에서는 독자적인 솔루션을 갖고 있는 리셀러를 지원하고 중대형 SI업체들을 대상으로 포상제도 등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유도,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엔드유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오라클, 컴팩 등과 연대해 「인트라넷웨어 포 스몰비즈니스」 등 저가형 제품 영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광세 한국노벨 사장은 『이번 네트워크 시장입지 강화 전략에 따라 올해 NOS 시장점유율을 현재 60%(자체 추정)에서 연말까지 80% 수준으로 높이고 그룹웨어 등 협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점유율을 현재 7%에서 20% 수준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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