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 전국 순회 AS실시

가전업체들이 봄철 가전제품 성수기를 맞아 일제히 전국 특별순회서비스행사를 실시하면서 대고객서비스에 나섰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고정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대기수요를 사전에 확보하기 위해 애프터서비스 차량과 인력을 총동원해 전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순회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그룹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지난달 27일부터 전국 각 지역에서 「고객 순회서비스」행사에 들어갔다.

오는 26일까지 실시할 이 행사기간동안 2만원이하의 부품, 수리비용은 받지않는 대신 2만원 이상의 경우에는 차액만 받고 초, 중, 고등학교를 비롯 군부대,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은 물론 고아원, 양로원, 도시빈민촌, 낙도,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 대한 전자제품 애프터서비스에도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순회서비스 기간동안 9백58대의 서비스차량과 1천4백31명의 서비스요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4월 한달동안 「전국 특별순회서비스」행사를 실시하면서 전국 6백70개 지역에서 휴대전화와 가전제품의 고장을 무상으로 수리해주고 에어컨 등은 사전점검해주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달리는 상담실, 특장차 등 1백30대의 차량을 배치하고 2백30여명으로 구성된 91개의 서비스전담팀을 결성, 서비스업무에 투입했다.

삼성전자는 1만원이하의 수리비는 무료로 처리하고 1만원 이상은 차액만 지급토록 하고 있으며 AS를 받는 소비자들에게 각종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행사를 실시하고 있지 않는 대우전자도 봄철 성수기를 맞아 AS의 요청이 크게 늘 것으로 판단하고 이달말부터 현재 운영하고 있는 60여대의 차량과 2천5백여명의 서비스인력을 동원, 「전국순회 사전점검서비스」를 실시키로 하고 관련부서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가전업체들이 최근들어 전국 순회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큰 자금을 들이지않고서도 고객에 대한 서비스효과를 극대화하고 회사에 대한 이미지를 높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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