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문화·예술 채널 "재미있다".. 채널 37, 새봄맞이 개편

케이블TV 문화예술 채널이 재미있어 졌다.지난 1일 새봄맞이 개편을 단행한 케이블TV 문화예술채널인 에이앤씨코오롱(A&C,채널37)이 그동안 어렵고 딱딱하던 「무겁고 점잖은 예술」이란 이미지를 벗고 「가볍고 신나는 예술」채널로 탈바꿈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누구에게나 관심이 많은 만화와 영화,재즈,문화정보 프로그램이 신설되고 미술작품을 감상하면서 좋은 작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새로 선보였다.

A&C는 공연과 클래식 애호가들을 위해 화제의 공연을 중계해주는 「공연무대」와 클래식 연주실황 중계 프로그램 「A&C콘서트」를 각각 주당 2편으로 확대하고 이와 별도로 국내외의 명연주와 오페라를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편안하게 들읍시다」와 「오페라 액트」를 신설했다.

또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퀴즈 형식의 만화 프로그램 「퀴즈쇼만화세상」을 비롯,영화평론가들이 돌아가며 진행하는 「영화 노트」,모든 장르의 음악이 한 무대에서 만나는 라이브 콘서트 프로그램인 「바하에서 비틀즈까지」,한주간의 문화예술 정보를 종합해 보여주는 「37문화현장」,「생활속의 미술작품을 소개하는 「A&C아트마트」등이 이번에 신설됐다.

일요일인 오는 6일 밤 8시에 「바하에서 비틀즈까지」시간에 소개되는 내용은 올해 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여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임을 입증한 남경주가 MC를 맡아 오프닝을자신의 피아노 반주와 함께 노래로 시작한다.또 전성식,임인건,임민수등 재즈아티스트들의 즉흥적인 연주와 함께 성악가 신동호,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이 함께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4일 밤10시 「37문화현장」시간에는 송태호 신임 문체부장관으로부터 문화예술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들어본다. 이밖에도 오는 5일 오후 6시에 방영될 「A&C아트마트」프로그램에서는 오랫동안 설악산에 칩거하면서 설악의 사계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는 작가 김종학을 비롯,이대원,이만익 등 대가의 소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데,대중적인 가격으로 이들의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6일 오전 9시에 방영될 예정인 「예술가의 초상」편에서는 카리스마적인 이미지의 명배우,안소니 홉킨스의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이 프로그램은 안소니 홉킨스가 「양들의 침묵」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92년 아카데미 시상식 직전에 제작된 것으로서,그가 맡았던개성있는 역할들에 대해 보여준다.

<조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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