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베스트바이에 노트북PC 수출

국산 노트북PC가 자가상표로 미국에 수출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와 노트북PC 수출에 관한 기본적인 합의를 마치고 초도물량으로 이달 안에 2천대를 우선 선적할 계획이다.

국산 노트북PC가 자가상표로 미국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노트북PC가 아닌 데스크탑PC는 삼보컴퓨터가 지난해부터 미국 시어즈에 자가브랜드로 대량 수출을 시작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노트북PC 대미(對美)수출은 국산 PC의 본격적인 수출시대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베스트바이에 수출되는 제품은 국내에서 「센스 500」으로 판매되고 있는 보급형 제품으로 미국 현지에서는 「센스 510」이라는 제품명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베스트바이에 수출되는 물량은 시험판매용으로 4월과 5월 두달간에 걸친 시험판매 이후 베스트바이와 연간베이스의 수출계약을 정식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정식계약 체결 이후 월평균 수천대 규모로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베스트바이를 통해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물량을 대폭 늘려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베스트바이를 통해서 미국 가정시장을 직접 공략하고 기업시장은 AST에 OEM(주문자상표 부착 방식)공급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베스트바이는 미국 전역에 5백개 이상 유통점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유통점으로 컴퓨터 외에 모니터 등 컴퓨터관련 주변기기를 취급하고 있으며 노트북PC로는 도시바, 히타치 등 세계 유명제품만을 선정,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욱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