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저항기업체들의 칩저항기 사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주화학, 동호전자, 두원전자 등 외산 저항기를 벌크형태로 도입,테이핑과정을 거쳐 세트업체에 공급하는 중견 저항기업체들은 최근 대기업의 물량공세와 중소 저항기업체와 수입상들이 들여오는 대만산 칩저항기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월 5천만개의 칩저항기를 일본 타드社에서 공급받아 테이핑을 거쳐 세트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한주화학은 채산성 문제로 테이핑설비를 풀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주화학은 대기업의 물량공세로 자사가 확보할 수 있는 시장이 점차 좁아져 테이핑설비를 완전가동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대만에서 칩저항기를 벌크형태로 들여와 테이핑을 하고 있는 동호전자도 최근 칩저항기가 1천개당 2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국내에서 테이핑하는 것이나 해외에서 완제품을 들여오는 경우나 가격이 엇비슷하기 때문에 국내가공 대신 완제품형태로 수입,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원전자도 그동안 벌크형태로 칩저항기를 들여와 테이핑을 해왔으나 최근 칩저항기 가격이 계속 하락해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어 테이핑설비를 지속적으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금도 칩저항기는 기존 거래처와 관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구색으로 하고 있는 실정인데 앞으로도 칩저항기의 가격하락은 계속될 전망이어서 국내 테이핑가공 생산의 원가도 건지기 어려워질 것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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