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시장서 IBM-현대정보기술 격돌

올들어 중저가 판매시점관리(POS)터미널시장에서 IBM의 「슈어원」과 현대정보기술의 국산터미널인 「HD7000」간의 시장점유율를 놓고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IBM이 유명메이커의 의류전문점 등 중저가 POS수요를 공략,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데 비해 현대정보기술은 농협이나 일반수퍼마켓, 전문점 등을 대상으로 상당한 영업실적으로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들 양사는 전문점POS터미널시장 공략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이들 업체가 저가격을 무기로 전문점시장을 놓고 격돌을 벌이고 있는데는 중저가터미널시장을 주도했 IPC-POS가 한국IPC의 부도로 공급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제일씨앤씨가 최근 싱가포르 IPC본사와 총판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5월부터 국내시장에 POS공급을 재개하기위해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기는 하지만 판매망이 구축되고 영업이 안정화될때까지 이같은 시장분할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뒤늦게 POS터미널 공급에 뛰어든 삼성전자나 LG정보통신등이 중저가시장공략을 위해 각각 싱가포와 대만으로부터 수입해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나 HW 및 SW에 대한 안정성이나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는데 한계가 있는 것도 이같은 구도에 일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IBM은 슈어원 국내공급책인 키스크를 통해 의류업체 전문점시장을 집중공략하는 한편 기타 전문점 등으로의 시장확대를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HD7000터미널을 2년전부터 판매에 들어가 지금까지 3천여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최근들어 농협에 집중공급으로 올들어서만도 무려 1천5백여대를 신규로 공급하는 등 물량이 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현대정보기술은 HD7000터미널이 농협의 시스템시연에서 HW 및 SW에대한 점수평가에서 1위를 한점을 내세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어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정보기술은 기존의 전문점시장과 골프장 등 위락시설 등을 대상으로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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