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케이블모뎀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紙는 최근 시장조사업체인 「키네틱 스트레티지스」의 발표를 인용, 지난달 현재 1만9천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미국내 케이블모뎀 이용인구가 내년 20만명으로 10배이상 늘어나는 등 앞으로 5년안에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케이블모뎀 이용인구는 오는 2000년 1백60만명을 거쳐 2002년에는 3백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전망에 대해 케이블모뎀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중인 케이블TV업체 관계자들은 98%에 달하는 미국내 케이블TV 보급률에 비해서는 턱없이 적은 것이라고 지적하고 케이블모뎀의 이용기반을 한층 더 넓히기 위해서는 앞으로 케이블TV가입자들을 주로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25달러만 내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케이블TV가입자들이 케이블모뎀을 통해 인터넷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2백~2백50달러의 추가부담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낮추는 것이 케이블모뎀 수요 확산의 관건이 되고 있다.
한편, 케이블모뎀은 회선 이용자가 늘면 데이터전송 속도가 처지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전화업체들의 가입자회선기술(DSL) 등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최대 27Mbps라는 고속 전송이 가능하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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