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유통업계, 올 졸업·입학특수 별 재미 못봤다

올해 졸업, 입학의 컴퓨터특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7일 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중 중대형 컴퓨터유통업체들의 연쇄부도로 인해 연중 최대 성수기인 2∼3월 졸업, 입학시즌의 매출이 목표치에 크게 못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황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위축되어 있고 각 업체들이 동종업체들의 부도 여파로 매출 드라이브정책보다 실익에 우선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가 하면 홍보, 광고 등 제반 판촉비용을 줄인 것도 매출 격감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지난 2월중 「졸업, 입학 축하 페레이드」행사를 통해 총 4백70억의 매출을 기록, 목표매출액 6백60억의 71%달성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랜드 「컴퓨터21」의 용산점의 경우 이달중 4억4천만원을 매출목표로 잡았으나 23일 현재 2억8천7백28만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일 매출목표 1천4백19만원을 기준으로 볼때 23일 목표치의 88%수준에 달한 것이다.

또 부산본점은 이달중 매출목표를 8억5천6백21만원으로 설정했으나 23일 현재 5억2천7백26만원의 매출을 올려 1일 매출목표 2천7백62만원을 기준으로 목표치 6억3천5백25만원의 83%를 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진컴퓨터랜드 서울지역점 역시 최대 성수기인 이달의 판매실적이 하루평균 15대선에 머물러 당초계획인 25대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지역점은 서울지역점보다 다소 나은 활황세를 보여 5개점을 통털어 하루평균 50여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목표치인 55대선에 근접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진컴퓨터랜드의 한 관계자는 『졸업, 입학시즌에 대형 부도사건이 줄줄이 터지면서 경기가 위축됐고 현재는 다소 회복기미가 보이지만 회복기간이 너무 짧아 매출만회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그러나 필요한 수요는 꼭 이루어지는 만큼 올해 상반기중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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