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업체들 동남아시장 공략 박차

국내 TV업체들이 최근 고품질 제품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에 대한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2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그동안 동남아 지역에 현지 생산 공장을 확충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어느 정도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성과를 거뒀다고 보고 올해부터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가전3사는 그동안 국내에서만 판매해온 최고급 컬러TV제품을 동남아시장에 새로 출시하는 한편 저마진 전략에서 탈피해 제값을 받는 마케팅 전략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동남아 지역에 물량 공세를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 컬러TV 판매가 지난 95년보다 57% 늘어난 1백10만대를 기록,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고 보고 올해에는 명품플러스원TV를 비롯한 최고급 제품을 신상품으로 출시해 판매목표를 1백5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 베트남 등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시장점유율 1위를 목표로 수출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29인치 이상의 대형TV를 중심으로 현지에 진출한 소니, 마쓰시타(브랜드 파나소닉), 샤프 등 일본업체 제품과 같은 가격에 판매하는 제값받기 마케팅을 올해부터 적극 펼쳐나가기로 했다.

LG전자는 최근 「골드스타」에서 「LG」로 브랜드를 교체하는 것과 맞물려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국내 고급모델인 「아트비젼」TV를 「골든 아이(Golden Eye)」라는 제품명으로 오는 5월 베트남에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 동남아시장에 집중적으로 출시, 히트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최근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지에서 잇달아 딜러컨벤션을 개최하고 있는데 신제품의 가격도 현지에서 최고급 브랜드인 소니의 제품과 같은 가격대로 책정해 현지 공장에서 생산할 제품과 함께 판매가격을 양극화하는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올해 동남아 지역에 대한 TV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85만대(1억8천만달러)로 설정하고 시장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1월과 2월에 동남아지역에 25인치 이상의 대형TV를 포함, 총 3천6백만달러어치의 컬러TV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물량이 73%나 늘어난 데 고무돼 그동안 저가제품 수출에서 벗어나 고품질 제품을 중심으로 자가브랜드 수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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