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미국에 파견된 70여명의 2백56MD램 관련 기술자들을 최근 일본 국내로 전원 철수시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도시바는 미 IBM, 모토롤러, 독 지멘스 등과의 반도체 첨단기술 공동 프로젝트를 위해 미국에 파견했던 기술자 70여명을 최근 일 국내로 불러들였다.
이번에 철수한 기술자들은 모두 뉴욕 IBM 반도체개발거점에서 근무하고 있던 인원으로 이들은 도시바의 독자적인 기술 수준을 유지하면서 일부 제품의 독자개발체제를 강화하는 일을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도시바의 미 파견 기술자 철수는 차세대 반도체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업체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는 지난 93년부터 IBM 지멘스 모토롤러와 함께 2백56MD램 공동개발을 추진해 왔다. 도시바는 4社의 공동개발계약에 따라 70여명의 기술자를 뉴욕주 피시킬에 있는 IBM 반도체개발거점에 파견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이번에 도시바 국내연구거점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도시바 관계자는 『1GD램을 포함한 4社 공동개발체제는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혀 이번 조치가 제휴 해소와는 무관함을 강조하면서, 이번 조치는 『공동개발에 치중한 나머지 도시바 제조거점이 집중돼 있는 일본의 기술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취한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도시바는 2백56MD램의 제 3세대 제품부터는 독자 개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 일각에서는 도시바가 공동개발체제의 비효율성 때문에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반도체업계에는 이들 IBM, 지멘스, 모토롤러, 도시바 진영 이외에도 TI,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전기 등도 1GD램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등 차세대 최첨단 기술개발비용의 최소화를 위한 제휴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독자노선을 지킨 NEC가 지난해 4월 가장 먼저 2백56MD램 개발에 성공해, 공동개발의 비효율성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후지쯔측은 최근 『공동개발은 의사결정과정이 복잡해 역효과가 크다』며 독자개발 쪽으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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