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이 애플 컴퓨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엘리슨 회장은 「산 호세 머큐리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을 중심으로 투자 그룹을 결성해 애플을 인수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최종 결정은 앞으로 며칠간 애플 주주들의 반응을 보고 난 후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복안은 애플 주식의 60%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성사되면 길버트 아멜리오 회장을 배제하고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애플 인수가 성사되면 자신과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를 애플의 새로운 이사진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슨 회장의 언론을 통한 이같은 공개 발언에 대해 일각에선 오라클을 포함한 일부 업체의 애플 인수설은 지난 95년부터 나돌았다며 그 성사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또다른 측은 엘리슨 회장이 이번에 애플에 대한 적대적 인수, 합병(M&A)을 선언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애플의 아멜리오 회장은 엘리슨 회장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한마디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축했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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