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MMX칩 채용 컴퓨터 ``무용지물``

최근들어 MMX(Multi Media Extention)칩을 채택한 PC가 크게 늘어 나고 있으나 정작 일반소비자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따라서 일반 사용자들은 MMX칩 탑재 PC의 구입시기를 소프트웨어가 충분히 나올 올상반기이후로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MMX칩을 발표한 인텔의 적극적인 마켓팅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 현대전자,삼보컴퓨터,태일정밀등 PC업체들이 최근 일제히 MMX칩을 내장한 PC를 발표했으며,오는 4-5월께부터 본격적인 마켓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칩을 채택한 PC는 기존의 펜티엄PC에 비해 성능이 크게 개선됐는데 그중에서도 이미지프로세싱처리속도가 기존 PC보다 4배이상 빨라졌다.따라서 그래픽처리가 자연스럽게 느껴질정도로 향상됐다.이와관련 인텔측은 『실물처럼 생생한 색상을 구현한다든지,풀스크린비디오,그래픽,실시간 애니메이션,이미지 처리,3차원오디오 및 역동적인 조명등 다양한 기능의 실현이가능할 것』으로 밝혔다.

현재 이같은 MMX칩을 내장한 PC의 성능을 맛볼 수 있는 분야는 아무래도 게임,그래픽유틸리티이나 화상회의시스템분야다.인텔의 MMX기술지원으로 소프트웨어업계들이 교육프로그램,정보처리프로그램,게임,커뮤니케이션애플리케이션등 다양한 분야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사용자들이 MMX칩의 제대로 성능을 맛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그렇게 많지않다는 점이다.더구나 일반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게임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재 PC업체들이 MMX칩을 내장한 PC에 번들로 제공하는 게임타이틀과그래픽관련소프트웨어의 한두종밖에 없는 실정이다.PC의 선두업체인 삼성전자가 MMX칩을 내장한 PC 2개기종을 내놓고 있으나 번들로 자동차경주게임 「POD」게임타이틀과 3차원입체프로그램 「서드디멘젼」을 제공하고 있을 뿐이다.

특히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즐길 것으로 보이는 게임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20여종 내외의작품이 개발중이며 현재 국내에 도입된 타이틀은 한두작품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나마 출시된게임타이틀중 일부는 실제로 게임을 구동할 경우 MMX칩의 성능을 제대로 맛볼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소프트웨어의 개발업체들이 아직 MMX칩의 기술에 익숙해 있지 않아 효율적인 게임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없는 기술적 한계를 안고 있다』면서 『MMX칩의 성능을 제대로 맛보기 위해선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

MMX칩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게임소프트웨어는 현재 미국 게임개발사를 중심으로 개발에나서 빠르면 올 3.4분기,늦어도 올연말께 1백여종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국내에서 MMX칩관련 게임소프웨어가 충분히 선보이게 되는 시점은 아무래도 내년이후에나 돼야할것으로 예상된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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