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과 삼보컴퓨터가 대주주인 두루넷이 데이콤 주도의 시내전화 컨소시엄에 대항하는 별도의 컨소시엄을 결성, 시내전화 사업권 경쟁에 전격 참여한다.
이에 따라 데이콤 주도의 단독 컨소시엄이 경쟁없이 사업권을 따낼 것으로 전망됐던 시내전화 제2사업권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루넷(대표 이용태)은 기간통신사업자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시내전화 컨소시엄을 구성, 시내전화 사업권을 신청키로 하고 다음주 중 사업 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구성 주주 모집에 나서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전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두루넷이 전격적으로 시내전화 사업 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오는 6월 허가될 시내전화 제2사업권 경쟁은 데이콤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과 두루넷을 표면에 내세운 한전 주도의 컨소시엄간의 경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두루넷은 신기술이나 운용기술, 재무능력 등을 갖춘 정보통신관련 대기업을 제1그룹으로 30%의 지분을 배정하고 지역연고 영업망을 보유한 기업과 기간통신사업자, 그리고 통신기반시설을 보유한 기업으로 제2그룹을 구성해 40%의 지분을 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케이블TV 사업자와 유망중소기업과 지역 연고의 중소기업으로 구성되는 제3그룹 주주군에 30%의 지분을 할당키로 했다.
두루넷은 특히 주주들에게 지역 사업권을 분할하고 데이콤 주도의 컨소시엄이 제시한 1조원의 절반인 5천억원의 초기자본금으로 설힙하는 등 데이콤보다 유리한 전제조건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시내전화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업체들간에 상당한 이합집산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통신망과 영업권의 지역 분할을 요구하다 지난주 데이콤 컨소시엄 합류를 결정했던 대기업들의 향배가 주목된다.
두루넷측은 시내전화 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99년까지 서울을 포함한 6대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2000년까지 전국 30대 주요도시, 2003년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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