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국산 HPC의 등장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는 PC가 있다면』.

정보사회가 급진전하면서 PC의 활용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주고받고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는데 PC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노트북PC보다 휴대성이 더욱 강조됐으면서도 데이터통신까지 할 수 있는 초소형 PC를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왔다.

이같은 휴대형(Hendheld)PC가 6월 중에 국내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 이 HPC는 외국산이 아니라 국산제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 제품은 무게 3백40에 크기는 16.89.8kbps.58에 불과하다. 운용체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CE를 채용하고 있으며 인터넷 접속은 물론 전자우편, 유, 무선 데이터통신, 데스크톱 및 휴대형 PC와의 데이터 호환 등도 가능하다고 한다.

HPC는 노트북PC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노트북PC가 이동컴퓨팅을 위해 개발됐지만 현재의 추세는 데스크톱PC와 마찬가지로 모든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실제 휴대하면서 사용하기에는 버겁다. 또 노트북PC가 아직까지는 데스크톱PC의 대체품으로 인식되기보다는 데스크톱PC를 보완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HPC는 노트북PC의 자리를 크게 위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앞으로 세계 컴퓨터환경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되는 HPC를 세계적인 컴퓨터 메이커들과 같은 시기에 LG전자가 출시한다는 것은 더욱 반가운 일이다. LG전자의 HPC는 미국의 휴렛팩커드와 컴팩, 일본의 NEC와 카시오, 네덜란드의 필립스 등과 동시에 개발한 것이다. 그간 세계 컴퓨터시장의 기술흐름에 뒤처져 만년 2등만 해왔던 우리의 컴퓨터산업이 세계 컴퓨터시장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도 아울러 찾아온 것이다.

국산 HPC의 등장은 세계 선진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남들 보다 한 발 앞선 정확한 시장예측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 컴퓨터산업에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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