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로 예정됐던 금강기획의 비디오프로 테이프시장 진출이 난항을 겪고 있다.
금강기획은 4월 중 에로틱 사이코 스릴러 「킬링 코드」를 비롯해 4편의작품을 비디오 시장에 출시하기로 한 당초 계획을 수정, 시장참여 시기를 오는 6월께로 유보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금강측과 비디오 대리점 계약을 맺은 종합도매상들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측은 당초 비디오시장의 비수기인 4월과 5월에 미국 사반 엔터테인먼트 배급작품 2편과 홍콩물 등 예상판매량 1만장 내외의 B, C급 타이틀로 판매를 시작한 뒤 성수기에 초대형작을 내놓을 에정이었으나 대리점들의 요구를 수용해 출시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강기획이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종합 비디오 도매상은 서울 5개사를 포함해 전국에 27개 업체. 이들 거래선은 오는 4월 출시 예정작 리스트에 5만장 이상이 판매되는 「초대형작」은 물론 예상판매량 3만장 작품이 없는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대리점은 지난 15일부터 개봉에 들어간 외화 「잉글리쉬 페이션트」와 장동건, 김희선 주연의 방화 「패자부활전」 등 히트작을 첫달 공급작으로 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번 출시 연기와 관련, 금강기획의 한 관계자는 『대리점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측면도 있지만 첫 출시작으로 A급 타이틀을 내보내는 것이 금강기획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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