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을 위한 영화제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영화축제 형식으로 열리게 될 각종 영화제들은 올 한해만도 20여개 이상 열릴 예정이다.
이들 영화제는 대종상이나 아카데미처럼 스타를 위한 영화제나 AFM(America Film Market) 같이 판권구매를 위한 견본시가 아니라, 관객이 주체가 되어 문화와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는 목적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대부분 지방자치단체들이 후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 개최될 주요 영화제로는 다음달로 예정된 「시민영화축제」와 「서울다큐멘터리영상제」, 8월의 「서울국제만화 페스티벌」과 「부천 판타스틱영화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와 「가을만화축제」, 11월 「서울단편영화제」와 「인권영화제」 등이 있다.
가장 먼저 열릴 시민영화축제는 우리영화를 아끼는 관객들에게 극장에서 자주 접할 수 없었던 추억의 영화부터 사회성 짙은 문제작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연합과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개최할 이 행사는 서울을 비롯 속초, 청주, 광주, 강릉, 전주, 춘천 등 전국 12개 도시를 순회하며 열린다.
현재 행사 내용이 확정된 서울지역의 경우 연대별 최고 흥행작을 선정한 「다시 보고 싶은 우리영화」, 최신 화제작을 출품한 「영화-사회로 열린 창」, 의욕적인 신인들의 단편영화 및 다큐멘터리를 모아놓은 「내일을 꿈꾸는 희망의 영화」, 가족의 의미를 다룬 영화를 모은 「가족, 그 특별한 이름」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오는 8월에 개회될 97서울국제만화 페스티벌은 출판만화, 카툰, 애니메이션, 첨단미디어, 이벤트행사 등을 고루 섭렵할 수 있는 만화 종합전. 견본시 성격도 있지만 만화와 멀티미디어게임, 사이버스페이스, 첨단애니메이션 등을 즐길 수 있는 만화광들의 축제다.
초가을 항구도시 부산에서 화려하게 개막될 부산국제영화제는 가장 성대한 영화 잔치다. 관객들이 평소 만나고 싶었던 감독, 배우와 한자리에 모여 세계 각국의 문제작을 풀코스로 맛볼 수 있는 영화의 만찬장이라고 할 수 있다.
9월부터 열릴 인권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인간다움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뜻깊은 영화제. 주최측인 인권운동 사랑방이 전국 인권단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지역별로 열리게 될 이 영화제에 참가하면 인간성의 회복을 주제로 다룬 세계 각국의 화제작을 감상하고 인권관련 사진전시회 등의 행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의 삶을 함께 생각해 보는 따뜻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늦가을 호반도시 춘천에서 열릴 가을만화축제는 가족 나들이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푸른 동심들에게 마음 놓고 보여줄 수 있는 만화 상영은 물론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가들의 사인회, 만화그리기 대회, 만화교실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흥행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독립영화의 신선함을 만끽하고 싶은 관객들에게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서울단편영화제를 권한다. 서울단편영화제는 대기업 삼성영상사업단이 독립 영화를 육성하고 젊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오는 12월 둘째주부터 열릴 「시민비디오영상제」는 소박하고 활기 넘치는 시민들의 비디오 전시회. 민예총 영화위원회 산하 독립영화협의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일반인, 대학영화동아리, 지역별 영화모임, 영화전공생 등 4개 부문에 걸쳐 8㎜ 캠코더를 취미로 즐기는 아마추어들의 작품을 한데 모아 공개한다.
그밖에 상상력이 넘치는 컬트영화들을 실컷 감상할 수 있는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전국의 대학생들을 위한 「대학영화축제」, 러디 영화의 명작들만을 모아 놓은 「패러디영화제」, 의도 시민들을 위한 지역잔치 여의도시민축제」, 한국예총 부천지부가 부천시민을 위해 개회하는 「복사골축제」 등 크고 작은 영화제들이 영화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선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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