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적자원관리(ERP) 패키지 공급의 대명사격인 한국SAP이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잘알려져 있다시피 독일SAP은 세계 최대 전사적자원관리(ERP) 패키지 공급업체이자 ERP열풍의 주역. 이 회사는 특히 미국업체 중심의 세계 소프트웨어산업계 질서 속에 ERP분야를 개척, 확고한 자리굳힘에 성공한 한 기업의 전형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지난 95년부터 본격 활동에 나선 한국SAP는 본사의 이같은 명성에도 불구하고 각종 입찰이나 계약에서 한국오라클 등 경쟁사에 밀려 크게 고전해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SAP는 지금까지의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최근들어 본격적인 영업망 확보 및 공급확대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와관련 한국SAP은 현재 국내 굴지의 SI업체와 협력사 계약을 준비중이고 고객이자 제조업체인 L사 등에 ERP제품 공급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논의 결과는 늦어도 내달초는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SAP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ERP시장의 맹주로서 위상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주최한 「비지니스 위기 극복을 위한 ERP 세미나」에서 한국SAP는 참석자들에게 『이제부터 SAP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해 매출 70억원을 올해 1백30억원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기도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특히 당초 주최 측이 예상한 인원 3백여명을 훨씬 초과하는 5백여명의 기업관계자들이 참석, 성황을 이룸으로써 SAP이라는 브랜드가 여전히 국내 기업들의 관심대상 1호임을 확인케 해줬다.
한편 한국SAP은 지난해 7월 본사 디트마르 호프 회장이 내한한 것을 계기로 현대정보기술, 현대전자, 삼보컴퓨터 등 대규모 협력사와 SI업체들에게 대규모 제품공급계약을 맺는 등 선전했으나 이후 최근까지 이렇다할 영업성적을 내지못했다.
반면 한국오라클은 LG전자, 한국화약, 만도기계 등 굴직한 고객들을 확보한데 이어 KPMG산동컨설팅,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등과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SAP의 입지를 위협해왔다.
업계관계자들은 『한국SAP이 그동안 본사 명성을 지나치게 과신한 나머지 적절한 마케팅 전략 개발을 소흘히 해왔다』고 지적하며 이번 한국SAP의 영업력 강화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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