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IBM과 미쓰비시電機 제휴로 「포스트 PC(PC 이후)」를 겨냥한 단말기의 상품화 경쟁이 가속될 전망이다.
IBM, 선 등 5사연합은 현재 미쓰비시 이외에도 세계 주요업체들에 NC규격 채용을 권유, 「NC 패밀리」를 넓히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움직임이 본격 궤도에 오를 경우 PC시장을 좌우해온 「윈텔」 진영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NC연합은 윈텔 탈피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다. 그 배경에는 펜티엄과 윈도로 PC시장을 지배해 온 윈텔 진영의 사업영역이 기존 가정용 PC시장에서 기업용 정보시스템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불안감이 짙게 깔려있다.
마이크로소트프는 지난해 윈도NT4.0이라는 네트워크 운영체제(OS)를 투입, 기업용 시장의 점유율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대형컴퓨터 및 UNIX 시스템 등으로 구축되어온 기업용 정보시스템분야에도 윈텔의 공세는 거세지고 있다.
NC는 네트워크에서 소프트웨어를 교환할 때 특정OS에 의존하지 않는 프로그램언어안 「자바」를 이용한다. 이 때문에 대형 컴퓨터업체나 데이터베이스업체들은 NC가 윈텔 지배력을 약화시키는 「방파제」 구실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NC의 사업영역은 단말기에 한정된 것이 아니므로 SI(시스템 인테그레이션) 등 광범위한 사업전개가 예상된다. 이는 원래 NC 자체가 PC처럼 소프트웨어나 테이터를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서버라고 불리는 대형컴퓨터에 저장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NC는 가정에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전용단말」이란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IBM과 미쓰비시는 이번에 개발하는 NC를 기업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시스템장치로도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 분야에서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한발 빨리 구축해 기업용 시스템사업을 유리하게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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