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혼부부를 잡아라.』 3∼5월로 이어지는 결혼시즌을 맞아 혼수용 전자제품특수를 겨냥한 가전업체를 비롯 백화점, 전자상가, 홈쇼핑채널, 가전양판점 등의 판촉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연중 최대의 성수기인 맞아 가전업체를 비롯 각 전자제품 유통점들은 예년보다 보름정도 빨리 나름대로 특색있는 이벤트를 마련, 예비신혼부부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편집자주>
혼수가전에 거는 가전 및 전자유통업체들의 기대는 상당하다. 계속되는 불황으로 지난 연말연시에 별 재미를 보지 못한 가전업체를 비롯한 전자유통업체들은 3∼5월로 이어지는 결혼 특수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통상 유통업체들이 꼽는 결혼 특수는 봄철과 가을철 두 차례. 이 중 봄철이 가을철 결혼시즌보다 시장규모가 커 연간 혼수가전의 절반이상이 이 기간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봄철 결혼시즌의 판매실적은 가전업체와 전자유통업체들의 연간매출의 가늠자가 된다는 점에서 봄철 혼수특수에 대한 이들의 노력은 남다르다.
가전업계가 보는 혼수특수는 1조4천억원. 해마다 결혼하는 부부가 40만쌍이고 이들의 평균 단가가 3백50만원이라고 할 때 그 규모는 작아도 1조4천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신혼부부들이 구입하는 소형가전 제품까지 합치면 그 규모는 1조8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가운데 봄철 결혼시즌 혼수가전 규모는 적게는 7천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가전시장의 연간규모가 7조원에 이른다고 할 때 그 비중이 10% 이상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가전업체와 전자유통업체로서는 봄철 혼수시장 공략에 따라 매출목표 달성 여부가 결정될 정도로 중요하다는 얘기가 된다.
가전업체와 전자유통업체는 혼수특수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이러한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나름대로 독특한 판촉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혼수특수잡기에 가장 활발한 업체는 가전3사.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은 한결같이 3월 한달을 혼수가전 판촉기간으로 잡고 제품가격 할인 및 무이자 할부판매, 고급 판촉물 제공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혼수판촉행사를 가장 먼저 시작한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봄바람 대축제」를 통해 자사 대리점에서 혼수제품을 패키지로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결혼 예복 턱시도를 무료로 대여하고 주요 가전제품에 대해서는 7회 무이자 할부판매의 혜택을 부여하는 동시에 예비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웨딩가이드 표지모델 선발대회」도 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4일부터 이달말까지 신혼을 위한 새봄 축제 「행복 만들기 대축제」행사를 실시하면서 TV, 냉장고, 세탁기, VCR 등 주요 가전제품을 특선상품으로 선정하고 최고 30%까지 할인판매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주요 제품을 7회 무이자 할부판매하고 혼수제품을 구입한 사람들 가운데 28명을 추첨해 4월말에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을 경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도 이달 13일부터 27일까지 15일간 「혼수, 이사고객을 위한 빅 세일」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주요 제품의 무이자 할부판매 조건을 확대하고 공개현상퀴즈를 통해 4만원 상당의 냉장고 할인쿠퐁을 제공한다.
또 혼수상담 전담팀을 구성해 대리점의 혼수판촉을 지원하고 가격대별 4가지 혼수용 패키지제품군을 만들어 선택하게 했다.
전자유통업체로는 서울전자유통이 지난 5일부터 각종 가전제품을 묶어 공장도가격 이하로 판매하는 「혼수쇼핑찬스」행사를 시작했다. 서울전자유통은 오는 20일까지 전국 18개 「전자랜드 21」에서 동시실시하는 이 행사를 통해 2백만∼5백만원대의 혼수패키지 4개 모델을 집중적으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신용유통이 운영하고 있는 하이마트도 지난 8일부터 봄 정기세일을 실시, 젊은층이 관심을 가질 만한 제품에 공장도가격 이하의 할인율을 적용해 예비신혼부부들의 유인에 나서고 있다.
아남전자와 해태전자 등 오디오전문업체들도 신제품을 중심으로 혼수특수에 대비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4월을 목표로 전략제품 개발 및 판촉전략 수립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예비 신혼부부들의 혼수 구매패턴이 그동안 일괄적으로 구입해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필요한 제품을 별도로 구입하는 알뜰구매를 보이면서 신업태인 창고형 할인매장도 가격이 저렴한 제품의 품목을 다양화하는 등 이들의 흡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리점을 비롯 전자상가, 백화점, 창고형 할인점 등 유통업체들도 혼수수요를 잡기 위해 지역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판촉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가격할인은 물론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결혼준비서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무료로 알뜰한 혼수가전구매계획서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주요 가전제품 이외에 컴퓨터를 비롯한 휴대전화, 무선호출기 등 통신기기도 혼수 필수품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한정된 시장을 놓고 異업종간 시장빼앗기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원연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저녁 대신 먹으면 살 쭉쭉 빠진다”···장 건강·면역력까지 잡는 '이것' 정체는?
-
2
“라면 먹을떄 '이것' 같이 먹지 마세요”…혈관·뼈 동시에 망가뜨려
-
3
의사가 극찬한 '천연 위고비'…“계란 먹고 살찌는 건 불가능”
-
4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쇼룸 문 연다…로봇이 춤추고 커피도 내려
-
5
삼성전자, SiC 파운드리 다시 불 지폈다… “2028년 양산 목표”
-
6
배달 3사, 이번엔 '시간제한 할인' 경쟁…신규 주문 전환율 높인다
-
7
현대차, '더 뉴 그랜저' 디자인 공개…“新기술 집약”
-
8
트럼프, '전쟁리셋'에 유가 재점등…韓 4차 최고가 사실상 무력화
-
9
中 BYD, 국내에 첫 하이브리드차 출시…전기차 이어 포트폴리오 다각화
-
10
자동차 '칩렛' 생태계 커진다…1년반 새 2배로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