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제도에 주목하고 있는 정보통신 전문기업들이 많다. 일부 발빠른 소프트웨어(SW)업체들은 이미 이를 실시하고 있다.
스톡옵션이란 한마디로 회사 임직원들이 자사주식을 매입하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높은 가격으로 되팔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정부는 벤처기업들이 유능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이 제도를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얼마 전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SW업계의 임금실태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조사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기업규모별 전체기술자 월평균 임금은 10대 그룹 계열사(대기업)의 경우 2백97만원, 중견기업 2백23만원, 소기업(종업원 50인 이하) 1백62만원이다. 특히 고급기술자의 월평균 임금은 각각 대기업 3백65만원, 중견기업 2백35만원, 소기업 1백81만원이다.
이같은 조사결과를 보면 우리의 SW산업은 대기업과 중견 또는 소기업 간 인력 스카우트 분쟁이 잦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이는 벤처기업이 우수한 아이디어를 지닌 제품을 개발해 내면 대기업들은 손쉽게 관련제품을 개발한 핵심 기술자를 뽑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현상이 지속된다면 우리의 SW산업 전체 평균임금은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게 되고 또 중소 정보통신기업들은 고급인력의 누수로 인해 노하우의 축적이 어려워져 그 결과 국내 SW산업의 국제경쟁력은 상실될 수밖에 없게 된다.
중소 벤처기업으로서는 대기업과의 임금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 그러나 회사 임직원들에게 자사의 주식을 매입토록 한다면 회사의 성장발전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게 될 것이고 따라서 벤처기업들로서는 고급인력 유출현상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점에서 스톡옵션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를 메워주고 나아가 SW산업이 21세기 국가경쟁력의 핵심산업으로 부각할 수 있도록 하는 효율적인 대안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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