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계] 온라인 뉴스 신뢰성 공방 가열

「온라인 뉴스는 신뢰할 만한가.」

종이로 인쇄되는 신문과 인터넷으로 발행되는 온라인뉴스 사이에 온라인뉴스의 신뢰성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전개되고 있다.

이같은 논쟁은 특히 지난 1∼2년 사이 전세계적인 인터넷 열풍에 맞춰 온라인뉴스 서비스들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정보의 속보성과 신뢰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온라인뉴스의 신뢰성 공방이 벌어지게 된 것은 미국의 「LA타임스」가 지난 2월24일자 신문에 『특종을 잡기 위해 온라인뉴스업체들이 오보를 만들기도 한다』는 논조의 기사를 게재하면서부터다.

「첫째가 되고 싶은 욕망이 온라인뉴스업체들을 서두르게 만든다」는 제목의 이 기사의 요지는 온라인뉴스의 가장 큰 강점이라 할 속보성을 강조하기 위해 뉴스업체들이 때로 오보를 발행, 저널리스트로서의 윤리를 망각하기도 한다는 것.

이 기사를 통해 LA타임스는 『온라인뉴스 전문업체인 미국 C-넷사의 경우 지난 연말 「넷스케이프와 노벨의 합병설」을 특종보도했으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었다』며 이는 C-넷사가 언론사로서의 표준과 윤리가 부족한 행위였다고 비난했다.

또한 대부분의 온라인뉴스들이 잡지나 신문을 인터넷으로 보도했던 과거와 달리 C-넷사와 같은 온라인전문업체들의 공격적인 보도에 따라 종이와 온라인뉴스를 별도로 보도하는 등 지나친 속보경쟁에 휘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보도가 나가자 C-넷사는 이 회사 온라인뉴스인 「NEWS.COM」에 지난 2월28일 『단지 디지털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를 비난하지말라』는 제목의 초점기사를 게재,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C-넷사는 이를 통해 NEWS.COM은 볼룸버그 뉴스서비스와 포레스터 리서치사의 뉴스를 토대로 「넷스케이프도 노벨사의 잠재적 주주 중 하나」라는 내용을 보도했으나 「넷스케이프와 노벨은 합병을 부인했다」는 것을 첫문장에 서술, 양사의 합병을 보도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C-넷사는 『LA타임스가 정확한 기사검토와 사실 확인도 없이 기사를 인쇄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속보보다 올바른 사실 보도에 주력한다는 점에서 종이나 온라인 매체간 윤리 및 표준차이는 없다』고 못박았다.

신, 구매체간 불필요한 경쟁논쟁으로 물을 흐리는 것보다는 기사의 질로 뉴스를 평가하는 것이 올바르다는 설명이다.

C-넷사는 이 기사에 이어 NEWS.COM 독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뉴스에 대한 의견들을 수집, 이를 토대로 또 한번의 초점기사를 게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에 대한 C-넷사의 초점기사가 또 어떤 형태의 논쟁을 불러일으킬 지 주목된다.

<김윤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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