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 3사의 「9시 뉴스」 시청률 경쟁이 이번에는 인터넷을 비롯한 컴퓨터 통신망으로 싸움터를 옮긴 채 한 치 양보 없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후발주자인 서울방송(SBS)은 지난 3일부터 그간 저녁 8시에 진행되던 메인뉴스의 방송시간대를 9시로 이동시키고 이에 발맞춘 획기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 대공세에 나선 것이 「사이버 뉴스 전쟁」을 촉발시켰다.
공중파 뉴스뿐 아니라 컴퓨터통신망 서비스에서도 나름대로의 아성을 구축했다고 자평하는 문화방송(MBC)과 한국방송공사(KBS)도 이에 맞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개통함으로써 네티즌을 겨냥한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3사의 사이버 뉴스 전쟁은 동영상을 포함한 「주문형 뉴스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일회성이라는 방송의 단점을 극복, 컴퓨터 통신이 보유하고 있는 양방향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다.
특히 SBS와 KBS는 자신들의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를 각각 「세계 최초」 「국내 처음」이라고 밝혀 방송 뉴스의 신개념 도입과 관련해 주목받고 있다.
SBS는 웹비전(SBSWebvision)이라는 이름의 주문형 뉴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넷 동영상 기술의 최신판인 VDOLive를 이용, 그날의 뉴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면서 동영상 주문형TV를 서비스한다는 것이다.
넷스케이프 3.0이상의 버전과 28.8 모뎀 접속일 경우 최적의 상태를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뉴스뿐 아니라 SBS의 여타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고 VDOLive, 스트림웍스, 리얼오디오, 쇼크웨이브 등의 플러그인들을 설치해야 한다.
이용 희망 네티즌들은 홈페이지(http://www.SBSWebvision.com 혹은 http://www.sbs.co.kr)에 접속, 「플러그인」 메뉴를 통해 필요한 소프트웨어의 다운로드와 설치, 용도 등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KBS의 「9시 뉴스」는 국내 최대 통신망인 천리안을 통해 3일부터 음성 동영상의 「멀티미디어 주문형 뉴스」형태로 서비스된다.
「일자별 뉴스」 「뉴스브리핑」 「특별기획뉴스」 「주문형뉴스」로 구분된 이 서비스는 9시 뉴스의 문자 음성 동영상 등을 주제 날짜별로 분리,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가공 처리해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제목이나 관련단어를 입력하면 찾고자 하는 뉴스를 간단히 검색할 수 있고 검색 기간을 설정해 놓으면 과거의 뉴스도 손쉽게 파악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천리안 97」을 「GO CHOL97」에서 내려받고 천리안 매직콜 초기화면에서 「KBS뉴스 9」을 선택하거나 「GO KBSNEWS」로 곧장 이동하면 된다.
현재 유니텔과 인터넷(http://mbc.co.kr)을 통해 「뉴스 데스크」를 서비스하고 있는 MBC 역시 조만간 주문형 뉴스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사이버 뉴스서비스」의 내용을 단계적으로 실속있게 확대한다는 방침 아래 우선 문자(텍스트)정보 위주로 제공되는 뉴스데스크의 기사에 동화상을 추가할 계획이다.
MBC는 뉴스와 함께 약 40만으로 추산되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복지통신 차원에서 드라마, 교양 등 전 프로그램의 내용을 문자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상파 3사의 컴퓨터 통신망 뉴스제공은 속보성은 물론 방송의 강정인 동영상 화면이 함께 제공되고 뉴스 검색까지 가능, 방송과 통신이 결합하는 뉴미디어 구체 사례가 되고 있다.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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