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세로, 높이가 각 7.5㎝인 소형 로봇들이 팀을 이뤄 벌이는 로봇 축구대회(MIROSOT 97)가 오는 6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강당에서 열린다.
7일 KAIST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지난해 11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1회 대회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대회일정 또한 2002년 월드컵의 한, 일 공동개최가 결정된 지(96년 6월 1일) 만 1주년이 되는 시점에 맞춰 6월 1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다.
최근까지 이번 대회에 참가를 알려온 국가는 축구 강국인 브라질, 이탈리아와 로봇 대국인 미국, 일본을 비롯해 한국, 스페인, 스위스, 싱가포르, 영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등 12개국에 달해 9개국 23개 팀이 기량을 겨뤘던 1회대회 때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KAIST 김종환 교수(전기, 전자공학과)는 최근 삼성전자, LG산전 등 민간기업과 과학기술처, 대전시 등으로부터 이번 대회 개최에 따른 비용부담 등 적극적인 지원 약속을 받아낸 데 이어 전세계 마이크로 로봇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이 축구대회를 정례화하기 위한 「마이크로 로봇 축구연맹(FIMA)」을 결성할 것을 제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 캘리포니아대 등 모두 17개국의 대학 및 연구소에서 마이크로 로봇 국제축구연맹 설립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며 『현재 이들과 로봇 국제축구연맹의 창설을 추진하는 한편 프랑스측과는 오는 98년 열릴 프랑스 월드컵에서 마이크로 로봇 축구경기를 개막식 행사의 하나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과기처도 2002년 서울 월드컵 대회의 식전행사로 로봇 축구대회를 치르면 국가홍보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현재 기계, 전자연구조정관실 등에서 FIMA의 결성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며 우선 다음달 열리는 과학축전 때 로봇 축구의 시범경기를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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