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컴업체들, 경기은행 계정계 시스템 수주전 가열

경기은행의 계정계 시스템용 주전산기 공급권을 획득하기 위해 중대형컴퓨터업체 간의 물밑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기은행은 미국 NCR기종으로 구축돼 있는 계정계 시스템을 재구축한다는 방침 하에 지난해말 주요 중대형컴퓨터업체로부터 제안을 받아 현재 기종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은행은 당초 연초까지 제안을 낸 한국NCR, 한국IBM, 한국유니시스, 한국후지쯔, 한국HP, 한국디지탈의 중대형컴퓨터 기종에 대한 검토작업을 마무리하고 적격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기종 검토 작업이 예상외로 길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와 관련 경기은행의 사정에 밝은 중대형컴퓨터업체의 한 영업 관계자는 『최근 경기은행의 행장이 교체되는 등으로 전산시스템 기종 선정 작업이 순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나름대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다른 영업 관계자는 『6개 제안 업체중 3개업체는 거의 검토대상에서 제외되고 나머지 3개업체의 기종을 놓고 경기은행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력기종으로 부상되고 있는 3사는 최종 낙점을 받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경기은행의 계정계 시스템 수주를 둘러싼 물밑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 오를 전망이다.

이처럼 경기은행의 계정계 시스템 공급경쟁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까닭은 공사 규모가 1백억원을 상회하는 데다 국내 몇 않되는 非IBM 계열 메인프레임 방식의 계정계 시스템이 오픈 시스템으로 전환되느냐 혹은 또 다른 메인프레임으로 대체되느냐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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