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양판점인 나진컴퓨터랜드(대표 이상봉)는 최근 잇따른 컴퓨터유통업체들의 부도여파를 고려해 서울지역 유통망 확대 계획을 축소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나진컴퓨터랜드는 내달까지 서울과 수도권지역을 합쳐 10개이상의 매장을 설립하려던 당초계획을 수정해 내달중 일산점과 수유리점만 개장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대구, 경북지역에 9개의 매장과 서울 목동, 방배, 잠실점 등 총 12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나진컴퓨터랜드가 이같은 매장증설 계획을 축소키로한 것은 최근 동종업계의 연쇄부도에 따라 무리한 투자를 자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어음결제가 막히고 대부분의 컴퓨터부품의 매입이 현금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등 부도여파로 인한 자금사정의 어려움도 유통점 확장계획을 축소조정토록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나진컴퓨터랜드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컴퓨터경기와 분위기를 분석해 볼때 대대적인 유통점확장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돼 일단 확장계획을 축소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계획자체가 백지화 된 것은 아니고 연기된 것 뿐』이라고 밝혔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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