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AE238B7F7E37A29A1C3C5E5F448AE6 반으로 나누면 16.
아.
은옥은 자기도 모르게 짧은 소리를 냈다.
『이 과장, 이 데이터 위성과 위성 사이에 쓰는 커맨드 같아요. 혹시 위성 상호간에 교신하도록 커맨드 보낸 적 있나요?』
『위성 상호간의 커맨드요? 그런 작업 한적 없습니다.』
『그래요? 그러면 이 데이터 빨리 좀 확인해 주세요. 분석 프로그램이 없을 테니까, 위성 커맨드 분석 모듈 가지고 확인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이 과장, 그 이전에 지금 바로 부관제소로 통화할 수 있나요?』
『예, 가능합니다. 잠깐만 기다리십시오.』
2호 위성이 발사된 것은 1호 위성이 발사된 지 몇 개월이 지난 후였다. 그 때문에 1호 위성 발사 때에는 2호 위성 발사 이전이어서 1호 위성과 2호 위성의 상호교신 시험을 할 수 없었다. 가상적인 시험만 시행했다.
은옥은 당시 결과가 여의치 않아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상호 교신 테스트 중에 숙지한 커맨드 포맷을 떠올렸던 것이다.
위성체와 위성체간의 커맨드는 지상 관제소의 커맨드와는 전혀 다르다. 물론 지상 관제소에서 명령을 전달하여야 커맨드가 보내지지만 지상에서 보내는 커맨드와는 그 포맷 자체가 다르다. 한쪽 위성체에 자세와 위치가 심하게 변동되었을 때 우주 가까이에 있는 위성체를 활용하여 방향과 위치 등을 파악하고 조치하기 위해 수행되는 명령이다.
『박사님, 부관제소장 나와 계십니다.』
『그래요, 데이터 확인 좀 서둘러 주세요.』
은옥은 송수화기를 들고 부 관제소장을 불렀다.
『박사님, 강 소장입니다.』
『강 소장님, 수고가 많으세요. 다름이 아니라 조금 전에 보내 준 데이터 때문에 그러는데요, 언제 어떻게 수신되었는지 알고 싶어서요.』
『아, 박사님. 1호 위성과 2호 위성에서 신호가 동시에 끊기기 바로 직전이었습니다. 거의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안테나에서 수신되었나요?』
『제2안테나였습니다. 제2안테나 동작 시험을 하다가 수신된 데이터를 저장해 둔 것입니다.』
『제2안테나라면 비지향성 안테나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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