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새로운 방식의 저소비전력형 액정표시장치(LCD)를 개발했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색상을 표시하는 컬러필터 대신 색소를 포함한 3개의 액정층을 제어해 컬러를 표시하는 LCD를 개발, 3.4인치형에 3만8천 화소를 가진 시제품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새로운 LCD를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등의 디스플레이로 실용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새로운 LCD는 박막트랜지스터(TFT)방식을 채용하고 있어 동영상의 표현이 가능한데 컬러필터를 사용하는 것보다 화면이 밝다. 특히 외부의 빛을 배면에 반사시켜 화면을 표시하는 반사형이어서 일반 백라이트 방식의 10분의 1정도인 0.17와트의 전력으로 구동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반사형 LCD로는 흑백이나 몇가지 색소밖에 표시하지 못했다. 그러나 도시바는 액정에 색소를 혼합한 엷은 청색, 붉은색, 노란색등 3개 층을 두고 이들 층의 광투과율을 제어, 1개의 화소로 5백12가지 색을 표현할수 있게 했다.
그동안 PDA, 디지털카메라, 캠코더등 휴대형 전자제품에는 전지를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저소비전력 컬러LCD가 요구돼 왔다.
한편 도시바가 개발한 3층 구조는 컬러필터를 사용하는 것보다 제조비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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