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인터넷 이용시간 하우 1시간46분... 정보산연 조사

국내기업 근무자들의 하루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시간 46분이며 이 중 업무와 관련된 시간은 1시간 11분, 개인적으로 35분을 각각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이용태)가 기업체에 근무하는 3백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에서의 인터넷 이용실태」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인터넷 이용시간은 하루평균 1시간에서 2시간 이내가 전체의 38.3%를 차지했으며 30분에서 1시간 사이가 19.1%, 2시간 이상 3시간 미만이 18.8%로 하루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시간 46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주목적은 정보검색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86.7%)이며 자료 송수신(5.6%) 및 의사전달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수단(6.0%)으로도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이 업무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74.3%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해 인터넷 이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일반 유저기업(66.3%)이나 비전산 관련부서(66.1%)보다는 정보통신기업(78.0%)이나 전산 관련부서(79.8%)에서 인터넷 이용이 효과적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나 이들 업종이나 부서에서 인터넷 이용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이 업무수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자료 송수신시 속도가 너무 느리고(40.4%), 접속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며(22.4%), 정보의 내용이 부실하다(15.3%)는 것을 꼽았다.

또 효용에 비해 높은 비용(7.7%)과 조직원들의 인식부족으로 인한 이용제한(6.6%), 검색방법의 까다로움(4.5%) 등도 인터넷이 업무수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인터넷 이용으로 가장 우려되는 문제는 정보유출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36.6%, 해킹 등 컴퓨터범죄 발생을 꼽은 사람도 26.6%에 달해 인터넷의 이용확산을 위해서는 인터넷 보안상의 문제에 대한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기업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사업자는 아이네트기술의 누리넷이 응답자의 15.0%를 차지해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데이콤의 보라넷이 13.9%, 한국통신의 KOL넷이 12.4%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교적 후발주자로 평가되는 삼성데이타시스템(SDS)의 유니텔도 12.4%를 차지해 빠른 성장속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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