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백화점이라도 똑같은 제품의 판매가격이 지역별로 천차만별인데다 같은 점포, 같은 층에서조차 같은 제품의 가격이 수만원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22일 롯데백화점 본점 7층에 있는 두 곳의 매장에서 판매하는 전자수첩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같은 품목의 가격이 2만∼3만원씩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샤프전자의 전자수첩 「가비앙(PA4600H)」의 경우 한 매장에서는 9만6천8백원에 판매하고 있는 반면 또 다른 매장에서는 12만1천원에 팔아 2만4천2백원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또 펜터치방식의 「포켓브레인(PA-B1H)」는 10만5천원과 13만5천원, 「PA6600H」는 16만5천원과 18만5천원에 각각 판매되는 등 대부분의 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뉴코아백화점도 고속터미널 앞 본관과 신관에서 판매되는 「가비앙딕(PA500H)」 전자수첩의 판매가가 11만3천원과 11만1천5백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동일 백화점, 같은 점포 내에서도 매장별로 가격차이가 나는 큰 이유는 백화점의 매장운영방식이 복잡하고 관리가 체계적이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화점은 크게 백화점측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매장과 매출액의 30% 내외의 수수료를 백화점측이 받아 운영하는 브랜드 직영매장, 개인사업자에게 매장을 임대하는 경우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 문제가 되는 경우는 임대매장으로 이는 개인사업자가 백화점에 임대료를 준 뒤 매달 일정액의 관리비를 내는 형식으로 운영되는데 비싼 임대료와 관리비를 내고 이윤까지 확보하려다 보니 임대매장의 제품판매가가 높은 실정이다.
백화점업계의 한 관계자는 『동일 점포 내 매장별 가격차이는 물론 지역별 점포마다 동일제품의 판매가가 다를 수 있다』며 『임대매장에 대해선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워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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