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가전제품 포장완충재인 스티로폴 회수를 확대하고 재활용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전대리점의 스티로폴 회수봉지를 실명화하기로 했다.
가전업체들은 최근 가전제품의 포장완충재로 활용된 스티로폴의 회수 및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스티로폴 회수봉지에 가전대리점의 상호를 적도록 하는 「스티로폴 회수봉지 실명제」를 도입, 2월초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와 관련 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회장 추지석)와 지난해 스티로폴 수거 및 재활용에 관한 업무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는 앞으로 일선 가전대리점으로부터 수거되는 스티로폴에 다른 물질 포함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동안 사용해 오던 생산 및 수거업체의 소속을 기록하는 종이라벨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스티렌(PS)재질의 라벨을 이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업무협력을 계기로 협회는 그동안 스티로폴이외에 다른 물질이 포함되어 재활용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번거러로움을 해결할 수 있게 됐으며 재생원료의 질적 향상을 통해 생산원가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가전업체는 지난 한해동안 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를 통해 4천4백톤의 스티로폴을 회수했으며 협회는 수거 스티로폴을 이용해 사진액자, 욕실발판, 창문틀 등으로 재활용했다.
한편 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는 아직 스티로폴 회수, 재활용 계약을 맺지 않고 있는 대우전자, 아남전자 등 가전업체와 가전 양판점 등을 대상으로 스티로폴의 공동회수 재활용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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