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상가 부도피해 대책 마련 분주

최근 한국IPC, 아프로만, 세양정보통신, 한국소프트 등 중견 컴퓨터유통업체들의 부도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용산전자상가 상인들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15일 용산전자상가 6개 컴퓨터연합상가는 긴급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부도사태에 따른 피해현황 및 앞으로의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6개 컴퓨터연합상가 상우회장들은 『최근 한국IPC, 아프로만 등의 부도여파로 용산전자상가업체들이 직, 간접적인 영향으로 피해가 적지 않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우회는 이번 부도사태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상가업체들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으나 모두 30∼40개업체에 피해규모가 5백억∼6백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합상우회 회장들은 특히 『이번에 피해를 입은 업체들의 대부분이 부도업체의 물품을 중간 거래한 중간 공급업체와 제조회사들』이라며 『이로 인한 간접적인 피해규모는 아직 금액을 추산하기에 이르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윤준호 관광터미널상가 상우회장은 『현재 피해규모는 용산전자상가 컴퓨터유통업계 전체로 봐서 약10%의 대형 중간공급업체와 여기에 물품을 공급한 업체 10% 등 약 20%정도가 부도피해에 시달리고 있을 뿐 그동안 중견 컴퓨터유통업체와 별로 거래를 하지 않은 80%의 중소업체들은 정상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하 전자랜드 컴퓨터상우회장은 그러나 이번 부도사태로 상가업체들의 간접적인 피해가 상당히 커 어음은 물론 가계수표도 할인이 안되는 상황이며 심지어 부도전에 은행에서 빌려줬던 신용대출까지 회수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6개 컴퓨터연합 상우회장들은 전자상가의 앞으로 더 큰 부도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와 은행권의 금융지원과 함께 원할한 자금회전을 위해 현재 부도 관련업체가 발행한 30∼40장의 진성어음에 대해선 사용업체의 배서를 받아 융통 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상우회장들은 이의 일환으로 14일 용산구청 및 세무서를 찾아가 상가업체의 세금징수를 유예하고 정상 실명거래어음에 대한 특단의 조치와 함께 상가업체들의 세무조사를 유예해 줄것을 요구했으며 이와 별도로 중소기업청,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금고 등에 각종 자금지원을 건의했다.

또 이들 상가대표는 최근 부도사태로 상가의 이미지에 큰 해를 입었다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기존 AS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고충신고센터 등을 통해 대고객서비스 활동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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