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컴퓨터의 매킨토시가 시장을 급속히 상실해 가고 있는 것과는 달리 호환제품의 판매는 예상외로 호조를 보여 전체 매킨토시의 점유율 급락을 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紙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데이터퀘스트는 지난해 4.4분기 미국PC시장에서 애플 매킨토시의 점유율이 95년 10.5%의 절반수준인 5.4%로 떨어진 데 반해 전체 매킨토시 점유율은 호환업체들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7.2%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4.4분기동안 판매된 41만4천대의 매킨토시기종중 호환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인 13만8천대정도로 대부분 비즈니스용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컴퓨터 인텔리전스(CI)에 의하면 지난해 기업용 시장에서의 전체 매킨토시 점유율이 평균 7.4%였던 데 반해 12월에는 9.4%로 늘어났으며 이는 호환제품의 판매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매킨토시 호환업체로는 파워 컴퓨팅社,UMAX 테크놀로지,모토롤러 등이 있는데 이들 업체는 이같은 결과가 애플의 호환정책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때문이라 설명하고 생각보다는 매킨토시의 시장수요가 아직 많다고 주장했다.
시장전문가들은 호환제품의 판매가 올해도 당분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애플과 관련해서는 호환업체들에 대한 애플의 기술료 수입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고전하고 있는 이 업체의 수익구조에는 그다지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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