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에게 관대하고 자유롭게 키우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중국 가정의 부모들은 자녀의 교육과 오락을 위해 PC구입에도 적극적이다.
중국의 한 공식적인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 시장에서 팔린 PC는 약 1백80만대정도에 이르렀는데 여기에는 가정용 수요가 주도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과거 전문가들이 PC구입의 주체였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양상이다.
상하이에 있는 한 컴퓨터판매점도 지난해 PC판매가 전년에 비해 두배에 달했다고 전하고 이는 제품 가격 하락과 함께 중산층 가정의 소득향상,사용의 편리성,중국어 소프트웨어의 증가등에 크게 힘입은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특히 지난 91년부터 95년까지 연평균 28.3%가 오른 중국 도시가구의 소득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PC를 사줄수 있는 경제적 여건을 만들어 주면서 직접적인 구매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다 어느정도 교육을 받은 대도시 가정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 필수적 요건이 외국어와 컴퓨터 활용능력이 될 것으로 판단,PC구입 붐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이러한 현상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중국의 다른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자녀들을 위한 중국의 가정용 PC수요는 당분간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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