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중국과 홍콩, 대만,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경쟁국들에 비해 수출증가율은 크게 뒤떨어지지 않고 있으나 수입증가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서는 수입을 줄이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입액은 1천5백3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11.3% 증가, 아시아 경쟁국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시아 경쟁국 중 지난해 한국 다음으로 높은 수입증가율을 보인 국가는 싱가포르로 우리의 절반 정도인 5.7%였으며 중국과 일본은 각 5.1%, 홍콩은 3.0%, 대만은 마이너스 2.2%였다.
한국은 지난 95년에도 아시아 경쟁국 중 가장 높은 32.0%의 수입증가율을 보여 2년 연속 수입증가율 선두를 달렸다.
이에 비해 수출 면에서는 한국은 지난해 3.7%의 수출증가율을 보여 5.8%인 싱가포르, 4.0%인 홍콩, 3.9%인 대만에는 뒤졌지만 1.9%인 중국, 마이너스 6.2%를 기록한 일본보다는 좋은 성적을 보였다.
무협은 우리의 무역구조가 아시아 경쟁국들에 비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은 수출부진보다는 수입증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히고 무역구조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소비재 수입억제와 에너지 효율제고 등을 통해 수입을 줄이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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