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수입냉장고 가운데 대부분의 제품 품질표시에 문제가 있거나 소비전력이 표시된 것과 달라 수입냉장고 구매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신행)은 국내 유명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외산 GE, 월풀, 캔모어 등 3개사의 6백20리터급 냉장고를 대상으로 품질을 비교시험한 결과 거의 모든 제품이 냉장고 품질표시인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이 제대로 표시되어 있지 않거나 부정확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전기용품안전관리법 및 기술기준에 따르면 냉장고 정면에 구매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GE제품과 캔모어제품의 경우 아예 표시마크를 부착하지 않았으며 월풀 제품냉장고는 1등급으로 표시돼 있으나 조사한 결과 이보다 효율이 떨어지는 3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가정의 전기소모량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경제성 측면에서 제품 선택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품질표시의 정확성 측면에서도 캔모어제품은 냉장고의 유효내용적과 월간소비전력량을 표시하지 않았으며 1백30W로 표시돼 있는 소비전력도 실제 측정결과 1백81W로 나타나 표시치의 1백15%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으며 월풀제품 역시 월간소비전력량이 표시치의 1백40%로 나타나 허용기준을 크게 초과했다.
또 대부분의 제품은 냉장고 컴프레셔 주파수 표시사항이 우리나라 사용 전기주파수인 60Hz와 다른 50Hz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이를 국내에서 사용할 경우 소비전력은 평균 10W, 월간소비전력은 평균 2∼4㎾h 높아지고 소음 역시 2∼3㏈ 증가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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