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산 조명기기류의 수출은 95년보다 감소한 반면 조명기기 수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조명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업체들이 수출한 조명기기류는 총 2억1천9백만달러로 95년보다 2% 줄어든 반면 국내에 수입된 조명기기류는 모두 2억2천만달러로 95년에 비해 12% 늘어났다.
조명기기류 수출금액은 94년 2억1천1백만달러에서 95년 2억2천3백만달러로 소폭 성장했다가 지난해 줄어든 반면 수입금액은 94년 1억2천9백만달러, 95년 1억9천4백만달러, 96년 2억2천만달러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명기기류 수입 가운데 소비성 제품으로 알려진 조명기구류는 95년 7천3백만달러에서 지난해 7천1백만달러로 줄어든 반면 조명기기 생산에 필요한 부품인 램프류의 수입은 95년 1억1천7백만달러에서 지난해엔 1억4천4백만달러로 늘어났으며 안정기 수입도 95년 3천5백만달러에서 지난해 4천1백만달러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여서 조명기기의 원부자재 해외의존도가 특히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입된 램프류의 경우 1억4천4백만달러 가운데 일본, 독일, 중국에서 수입된 금액이 전체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무역역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선 부가가치가 높은 조명제품을 개발해 수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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