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영상사업단이 제작한 영화 <세친구(임순례 감독)>가 오는 3월 뉴욕에서 열리는 신인감독영화제에 공식 출품된다.우리 영화로는 93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에 이어 <세친구>가 두 번째로 출품작이다.
삼성측은 『왕가위, 허핑 등 최근들어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아시아계 감독들이 이 영화제를발판으로 국제무대에 소개됐으며 임순례 감독도 이번 기회를 통해 신예감독으로 주목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71년 창설된 뉴욕 신인감독영화제는 뉴욕영화제와 더불어 미국에서가장 권위있는 비경쟁영화제로 전세계 신인감독의 작품 중 매년 2천편 이상을 심사해 최종 20여편만을 초청한다.
<세 친구>는 우리시대 10대들의 초상을 진솔하게 그려낸 영화로 극장흥행이 저조했지만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2월)와 스위스 프리부룩 영화제(3월), 홍콩영화제(4월) 등 10개 내외의 국제 유명영화제에서 초청이 쇄도할 정도로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화제작이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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