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처, "젊은과학도賞" 신설... 35세이하 대상 선정

과학기술처는 젊은 과학기술자들의 연구 의욕을 높이기 위해 35세 이하 과학기술자들만 대상으로 한 「젊은과학도賞」을 신설, 올 12월부터 시행하기로 하는 한편 과학영재의 조기발굴을 위해 올해 열리는 수학, 물리, 화학, 정보 등 4건의 과학올림피아드에도 대표단을 구성, 참가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처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중점업무 추진계획을 확정, 4일 발표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젊은과학도賞」은 박사학위 취득 후 8년 미만, 35세 이하의 젊은 과학기술계 연구원을 대상으로 연구성과가 우수한 과학도를 1년에 1명씩 선정, 현재 격년제로 번갈아가며 시행되고 있는 한국과학상 및 한국공학상에 포함시켜 시상할 방침이다.

또 과학분야 영재를 조기발굴, 국가 동량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7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제38회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와 캐나다에서 열리는 물리, 화학 올림피아드,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정보 올림피아드에도 각각 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

과기처는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지난해 부설기관으로 설립된 고등과학원, 테크노경영대학원 등 산하 고등교육기관의 지원육성도 올해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과기처는 우선 KAIST를 21세기 세계 10위권 초일류 연구기관으로 도약시키는 것을 목표로 올해 학교운영의 대대적인 혁신작업을 감행하는 한편 학교안에 첨단기술사업화센터(KAIST- )를 설립, 산, 학, 연 협동연구를 활성화시키고 그 성과물을 사업화해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기술중심 창업붐」을 유도, 장기적으로 「한국형 실리콘벨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1명의 석학교수를 포함, 6명의 연구원으로 출범한 고등과학원은 올해 석학교수 2명을 포함, 총 22명의 연구원을 추가로 선발, 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의 분야 연구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며 테크노경영대학원은 올해 민간 출연금 1백억원 등 총 1백67억원을 투입, KAIST 서울캠퍼스 2호관을 대대적으로 보수하는 한편 금융공학 등 교육프로그램도 대폭 확충, 기술에 밝은 경영 및 정책전문가 양성기관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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