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구조가 취약한 탓에 CD롬 타이틀을 사용하는 저변확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제작사 입장),『제품의 질이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사용자로 부터 외면당하고 있다』(유통사 입장).
국내 CD롬 타이틀산업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이같이 「닭이 먼저냐,달걀이 먼저냐」라는 해묵은 논제가 새삼스레 대두되는 가운데 일부 CD롬 타이틀제작사가 타이틀유통구조의 한계성을 체감하면서 새로운 판로개척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업체는 공통적으로 CD롬 타이틀이 문화, 교육상품인 동시에 첨단제품이라는 특성상,소비자에 직접 다가가는 영업방식을 택해야만 저변확대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르테면 우리나라의 PC보급율이 전세계적으로 다섯손가락안에 들지만,대부분의 사용자는 PC사용에 대해 문외한인 점을 감안하면 직접 소비자에게 다가가 사용법을 설명하고 효용성을 깨우쳐주어야만 저변확대가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이같은 시각에서 회원들을 통해 방문판매를 할수 있는 「다단계 판매방식」이 새로운 CD롬타이틀판매방식으로 조심스럽게 제시되고 있다.
가장 먼저 CD롬타이틀 다단계판매를 시작한 회사는 생활용품 다단계 판매사인 「진로 하이리빙」이다.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논리놀이>라는 미취학아동 대상의 에듀테인먼트 타이틀을 개발,첫 제품으로 선보였으며 앞으로 다른 회사제품까지 취급하는 등 취급타이틀수를 늘여나갈계획이다.
또 지난달 30일 웅진그룹에서는 다단계 판매회사 「웅진월드」를 출범시켰다.웅진월드는 국내 실정에 맞는 차별적인 제품을 공급한다는 취지아래 교육문화상품과 건강식품,기초화장품군등5가지 전략상품군을 설정,올해 3백억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삼고있다.특히 교육문화상품으로는그룹계열사인 웅진미디어가 제작한 교육용 CD롬 타이틀 17종을 취급하고 있다.웅진월드는 이 분야에서 전체 매출액의 30%인 90억원정도를 달성키로 하고 가격도 일반 유통가보다 저렴하게 책정하는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 홍보실의 이정주씨는 『CD롬 타이틀이 첨단 제품인 점을 고려,판매회원들을 대상으로 타이틀에 대한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라라며 『소비자를 직접 방문하고 판매함으로써 그동안 모르고 있거나 사용하기 힘들어서 구매를 미뤘던 소비자의 구매욕을 촉진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퓨터전문 다단계 판매회사인 「일영인터네셔날」도 최근 교육용 CD롬 타이틀을 취급하기로하고 대교,KBC정보시스템,인텔리젼스 오브 코리아 등 3개회사의 타이틀 18종을 판매를 시작했다.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CD롬 타이틀이 소비자에게 친숙해지기 전까지는 이같은 판매방식을 시도하는 것도 타이틀판로를 개척하는 한가지 방안』이라며 『판매자에 대해 적절한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저변확대에 도움이 될수 있을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실제로 진로하이리빙은 2달간의 타이틀제품판매기간동안 미미한 판매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진로하이리빙의 한 관계자는 『실제로 CD롬 타이틀을 이용할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진 가정이 그리 많지않고,30대 이후의 판매회원들은 타이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제품품목은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지만 매출측면보다는 회사이미지차원에서 타이틀을 취급하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유형준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첫 결재는 '30분 평택'…최원용 시장, 생활권 재편 속도
-
2
김동관 한화 부회장 “2040년까지 우주항공·AI 사업에 55조 투자”
-
3
삼성SDI, R&D부터 위험관리까지 AI 확대…전사 AX 전환 가속
-
4
LG엔솔-혼다 합작 미국 배터리공장, ESS 배터리셀 양산 시작
-
5
中 거리두는 韓반도체, 소부장 공급망 재편
-
6
삼성전기, 4800억원 출자해 글래스 코어 생산 합작법인 'GlaSSEM' 설립
-
7
첫 결재부터 반도체로 직행…이상일 용인시장, 클러스터 속도전
-
8
한화오션, KDDX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특수선 시장 판도 바뀐다
-
9
LS일렉트릭, 세계 최초 100% 직류 배전 공장 가동
-
10
브레인칩, 뇌 구조 모방한 뉴로모픽 칩 생산 개시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