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통신컴퓨터의 융합매체로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 지상파TV방송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관점에서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방송개발원의 박경세 책임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공중파TV방송의 디지털화를 위한 기술정책연구」 보고서에서 디지털 지상파TV방송에 대비하기 위한 방송사업자 선정기준과 방송방식 기술규격 제정 및 표준화 추진과 관련,공보처, 정보통신부, 방송사, 가전업체가 참여하는 준비기구로서의 국가적인 연구협의체나 추진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며 디지털 방송을 위한 연구프로젝트의활성화 및 국제표준화회의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연구원은 디지털 지상파TV방송에 대한 기술력 배양과 표준화 작업 등이 향후 종합디지털방송(ISDB) 서비스의 기반기술로 뒷받침할 것이기 때문에 방송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며, 디지털TV방송 자체가 엄청난 초기 투자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기업의 참여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현재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의 경우 연구개발 및 실험을 통해 각종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규격 및 표준화작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는 향후 기술특허 뿐만 아니라 방송시스템 등 전반적인 방송산업에 우위를 점유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적인 상황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상태로 특히 경제성 있는 세트톱박스 보급 등 고객 위주의 정책전개가 요구되며 수용자 요구사항 분석을 통한 방송정책 결정, 아날로그 수신기나 HDTV 수신기와의 양립성, 부가서비스를 시현할 수 있도록 이동수신 등의 문제가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투자비용의 최소화를 위해서는 과도기적인 디지털방송 시기를 도입해 아날로그방송과 디지털방송을 동시 수신할 수 있도록 해야하며, 디지털지상파의 단점인 연주소의 디지털화에 따른 단기적인 제작비용의 증가나 채널정책 결정의 난점, 지역방송의 몰락 가능성도 충분히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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