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기전(대표 이계설)의 콘덴서 생산장비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금속증착필름(MF)콘덴서용 권취기 전문업체인 고려기전은 지난해 일본의 마쓰시타社와 독일의 지멘스社에 MF콘덴서용 권취기 등 각종 생산설비를 처음으로 공급한데 이어 최근에는 2차 선적분을 계약,제품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마쓰시타社에 지난해 초부터 테스트용으로 공급한 장비가 시험에 통과되면서 지난해 말에는 70만달러 규모의 양산용 설비를 1차 선적한데 이어 최근에는 2차 선적을 위해 신개발 제품의 테스트를 의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기전은 또한 지멘스社에도 지난해 말 인도공장에 월 2백만개의 필름콘덴서를 생산할 수 있는 일관공정 1개 라인을 공급했으며 오는 2월중에는 2차 물량을 선적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고려기전의 한 관계자는 『특히 이번에 공급한 박스형 필름콘덴서용 양면증착권취기의 성능이 호평을 받아 앞으로 주문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고려기전은 세계적인 필름콘덴서업체인 마쓰시타 및 지멘스社에 생산장비의 수출을 시작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필름콘덴서장비 전문업체 대열에 들어섰다고 보고 오는 2000년까지는 세계 10대 필름콘덴서용 장비업체로 올라설 계획이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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