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컴퓨터 주변기기 시장에서 비록 절대 규모는 미미하지만 월별 성장률이 가장 큰 품목을 꼽으라면 단연 CD레코더(CDR)가 「맨 앞줄」에 선다.
PC사용자라면 누구나 보유하고 있는 CD롬 드라이브는 단지 CD를 읽어내는 데 그쳤지만 CDR는 「읽기」는 물론 「쓰기」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CDR는 타이틀업체만이 CD를 제작한다는 통념을 깨고 개인이 직접 CD타이틀을 만들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HP가 이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신제품 「HP6020 CD-라이터(Writer)」는 가격대 성능비를 크게 강화한 것으로 일반 사용자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스카시(SCSI)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내장형과 외장형,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프린터 포트에 연결할 수 있는 외장형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된 CD-라이터는 6배속의 「읽기」와 2배속의 「쓰기」기능을 갖추고 있다.
최소 플랫폼 요구사항은 486/DX 33프로세서와 윈도 3.1 이상 윈도 95, NT 등의 운용체계이다. 하드디스크 용량은 5백28MB에 데이터 전송률은 초당 8백kb이며 디스크 액세스 속도는 20밀리초 이하이다. 또 10MB의 하드 디스크 여유공간이 필요하고 메모리는 8MB램이면 가능하다.
이 제품을 이용할 경우 엄청난 기억용량의 증가에 따른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 보관이 용이하다. 가격이 수천원에 불과한 용량 6백50MB의 공CD 10장을 구입해 CD-라이터를 활용한다면 개인의 하드디스크 용량이 6.5GB 이상으로 확장된다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인터넷이 일상화되고 있어 이곳에서 다운로드받는 자료가 늘어나면서 이같은 하드용량 확대의 필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데 이 부문에서도 CD-라이터를 활용하면 의외로 손쉬운 해결책이 된다. 인터넷 자료는 한번에 수십 MB에서 수백 MB에 이르는 것이 부지기수이고 또 이를 정기적으로 다운받는 네티즌들이라면 CD-라이터에 눈을 돌려봄직하다.
이 제품에는 다양한 정품 소프트웨어가 함께 제공돼 자신만의 음악 CD를 제작하거나 스캐너를 이용해 CD 사진앨범을 만드는 「재미」도 즐길 수 있다.
보급확산을 위해 내장형 65만원, 외장형 90만원(각각 부가세 별도)에 공급되는 이 제품은 스카시를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의 경우 스카시 컨트롤러 어댑터를 별도로 구입, 연결해야 한다. HP는 CDR를 활용하는 유저라면 대부분 스카시 사용자이기 때문에 원가절감 차원에서 스카시 카드를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제품이 장악하고 있는 CDR시장에서 HP가 「야심작」으로 선보인 HP6020 CD-라이터는 선호양행(02-558-4415)과 창명시스템(02-558-3866)을 통해 판매되며 용산전자상가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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