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인터넷시대 세계를 향한 경영 (66);지역결속 (9)

이같은 환경에 힘입어 영국에서는 상용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에 좀더 유리한 조건이 제공되고 있다.

또한 정부가 지적했듯이 이같은 변화에 힘입어 영국기업들은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데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84년 이후 추진해온 정부의 통신산업 자유화 정책은 상당히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영국의 소비자들과 기업 이용자들은 향상된 서비스와 저렴한 가격이란 측면에서 이미 상당한 이득을 보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영국은 또한 EU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통신산업을 민영화함으로써 이같은 정책이 유럽 전반에 도입 되도록 하는데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통상산업부 94년)

그러나 유럽연합의 다른 국가들은 영국이 이처럼 자화자찬과 아전인수격인 해석을 하는데 대해 별로 달가와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각국의 통신 인프라부문의 경쟁을 장려하기 위해 좀더 빨리 움직여야 겠다는 의지를 갖지도 않고 있다.

「반게만 보고서」등이 지적한대로 광범위하게 퍼져서 끈질기게 남아 있는 기술 추세가 더욱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쟁의 도입과 전자상거래 수용은 무서운 속도로 EU국가들에 퍼져 가고 있다.

다음에는 프랑스와 스웨덴이 온라인 비즈니스로 옮겨가며 겪었던 대조적인 경험에 대해 다뤄보기로 하자.

프랑스의 전자상거래에 대한 논의는 미니텔에서 시작해서 미니텔로 끝난다. 프랑스 텔레콤이 1980년 개발한 이후로 미니텔은 현재 프랑스내에서 2만5천개 이상의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80년 개발초기에 프랑스 텔레컴은 미니텔 전용 단말기를 프랑스 가정에 보급하기 위해 정부 지원에 주로 의존했었다.

일반 미니텔 사용자들은 매달 일정 요금을 지불하고 1.2kbps의 한정된 속도에 텍스트만 제공하는 터미널을 빌려 사용했다.

그 이후 미니텔은 모뎀을 통해 PC사용자들도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미니텔 정보 서버에 따르면 94년말 현재 6백50만대의 미니텔 터미널이 보급되고 대략 60만대의 PC가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해 사용자들이 미니텔에 접속한 건수는 19억 1천3백만회로 이들은 총 1억1천시간을 데이터베이스 검색에 사용했다.

요금은 이용시간에 따라 분단위로 징수하고 매출은 프랑스 텔레컴과 데이터베이스 공급업체들이 나눠 가진다. 94년에는 미니텔 상에서의 상거래로 6백60만프랑의 매출이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텔과 프랑스 텔레컴,그리고 프랑스어로 된 모든 것들에 심혈을 기울이는 프랑스의 국가적 자세는 자국의 상업적 인터넷 개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인터넷 및 웹과 기술적으로 비교할 때 텍스트 중심의 미니텔은 느리고 유연성이 없으며 낡은 시스템이다. FT가 비록 멀티미디어를 수용하고 전송속도를 9.6kbps로 높이기 위해 터미널을 업그레이드하기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아직 고속모뎀을 장착한 최신 컴퓨터에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미니텔의 데이터베이스는 월드와이드웹이 가지고 있는 정보 자원의 폭이나 깊이와는 비교할 수가 없다.

더우기 미니텔의 이용요금은 기업이나 개인 사용자를 통털어 최근의 인터넷 접속요금보다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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