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PC업체들 사업 강화

판매부진으로 국내 PC시장에서 입지가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외국PC업체들이 올들어 PC판매확대를 위한 사업기반 다지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컴팩컴퓨터, 한국에이서, 한국HP, 한국팩커드벨NEC 등 주요 외산 PC업체들이 영업 및 기술인력 확보에 나서는 한편 내부조직을 새롭게 구성하고 애프터서비스(AS)망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한국컴팩컴퓨터(대표 이강훈)는 영업 및 엔지니어 인력을 대폭 보강한다는 방침 아래 현재 49명의 인원을 조만간 60명선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3월 부산지사가 설립됨에 따라 지방영업 활성화를 위해 인력보강에 적극 나서는 한편 서비스부문의 투자도 확대해 컴팩공인서비스센터의 지원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에이서(대표 강희운)는 상품기획과 판매요원을 중심으로 현재 25명의 인원을 30명선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AS의 보강을 위해 기존의 핫라인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1백여개의 AS망을 연내로 2백여개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HP(대표 최준근)도 최근 마케팅, 세일즈, 직판요원들을 충원하면서 PC영업전담 영업대표(SR)를 두는 등 PC조직을 새롭게 편성했다. 특히 지난 연말부터 PC시장을 중소기업, 워크스테이션, 대기업군 등으로 특화시켜 각 업종(채널)별로 전담자를 두어 PC사업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한국팩커드벨NEC(대표 조병철)은 지난해 PBK(팩커드벨코리아)와의 제품에 대한 국내 공급권 마찰이 일단락되자 인력확충에 나서 상반기중에 기술 및 영업인력을 기존 20명에서 30여명으로 확대하는 한편 기존 PBK의 1백여개 대리점 인수작업과 힘께 AS센터의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델컴퓨터는 오는 상반기 중에 현재 공석 중인 지사장이 새로 선임되면 세일즈와 기술지원 인력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며 한국IPC도 최근 유통전문 계열사인 한국 PC&C를 통해 중소PC 조립업체들의 연합체인 「중소조립컴퓨터연맹」을 추진하면서 인력보강작업에 나서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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