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통신망 고도화를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올해부터 통신망 종합관리체제 구축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특히 통신사업자들이 회선을 요청할 경우 적기에 제공할 수 있는 시설확보에 나서는 한편 시내전화망을 사업자간 상호접속점으로 개방, 공정경쟁환경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29일 한국통신은 이같은 내용의 97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4면>
주요 업무계획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통신망의 지능화, 초고속화를 적극 추진하고 올해 안에 1백30만 회선의 국내 교환망과 1백49만 회선의 전화국간 전송망, 1백67만 회선의 가입자선로를 추가로 구축해 통신사업자들의 수요에 대비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특히 올해를 「통신품질 고도화의 해」로 정하고 통신시설 고장수리와 소통 위주로 해온 품질관리를 접속지연, 회선잡음 등에도 적용하는 선진국형 품질관리지표를 도입해 운영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기간통신망 고도화를 위해 올해 안에 전국 시외교환기에 ISDN(종합정보통신망)기능을 갖추고 2002년까지는 전체 통신망을 ISDN화하며 2006년까지는 모든 교환기를 전전자교환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안에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비동기전송모드(ATM)망을 구축하고 대형건물, 수요밀집지역부터 광케이블을 공급해 가입자망의 멀티미디어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또 통신망 상호접속 과정에서의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등 6개 지역에 상호접속전용 집중교환기를 설치해 타사업자들이 시내전화망에 직접 접속토록하고 고속신호방식을 위한 신호교환기도 6대 도시에 별도로 신설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출자기관으로의 전환에 대비, 민간기업형 전문경영체제로 전환하키 위해 주주총회를 최고의사결정기관으로 하고 사내이사 중심의 이사회를 구성키로 하는 등 경영시스템 개편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내부 경영혁신을 위해 실, 국장급에 임기제를 시행하고 발탁승진 및 복수직급제를 도입하는 등 인사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사업본부별 예산 및 내부거래체계를 마련해 철저한 사업부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한국통신은 이밖에 시내전화사업자 추가허가, 공전접속 허용, 특정지역 초고속망사업자, 구내통신사업자, 콜백, 인터넷폰 등 각종 경쟁사업 등장에 대비한 전략을 수립해 이를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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