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지하철 역무자동화(AFC)시스템 사업을 본격화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총 1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플랫방식의 개, 집표기, 발권기, 발매기, 역단위 전산시스템 등 하드웨어와 역무자동화 운영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하고 본격적으로 수주에 나섰다. 국내업체가 지하철 역무자동화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국산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올해 지하철 역무자동화 부문의 수주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아래 서울 지하철공사 출신의 전문인력 2명을 스카우트하고 (주)경동, (주)부전 등 중소 협력업체들과 공동으로 개, 집표기의 핵심부품인 승차권 이송기, 승차권 발매기 등을 완전 국산화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지난해 말 철도청이 발주한 예정가 48억원 규모의 국철 역무자동화시스템 공급권을 수주한 데 이어 일본 옴론과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 7일 총예정가 2백60억원 규모인 서울 지하철 6호선 역무자동화시스템 입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올 하반기 발주에 들어갈 광주 지하철 1호선, 부산 지하철 3호선 등 지방자치단체들의 역무자동화시스템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프랑스 다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역무자동화시스템 수주에 나섰으나 실적이 없었으며 지난해 말 철도청 발주분을 수주한 것이 처음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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